오클랜드는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뉴질랜드 최대의 도시이자, 여행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는 복합적인 여행지입니다. 최근 오클랜드에서는 감각적인 로컬 맛집, 감성 가득한 주말 마켓, 인생샷 명소인 해변들이 새롭게 부각되며,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핫플 성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클랜드 현지에서 지금 가장 뜨거운 세 가지 테마(맛집, 마켓, 해변)를 중심으로 꼭 들러야 할 곳들을 소개합니다.
오클랜드 현지인 추천 맛집 BEST
오클랜드는 뉴질랜드의 경제·문화 중심지로서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도시입니다. 덕분에 음식 문화 또한 매우 발달해 있어, 유럽, 아시아, 폴리네시아 등 전 세계 요리를 고루 맛볼 수 있는 ‘다문화 미식 도시’로 불립니다.
최근 몇 년간 오클랜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맛집 중 하나는 브리토마트(Britomart) 지구에 위치한 Depot Eatery입니다. 뉴질랜드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제철 요리를 내세운 이곳은 해산물, 그릴 스테이크, 신선한 굴요리 등 심플하지만 깊은 맛으로 현지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예약 없이 워크인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항상 긴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아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디저트 마니아라면 Giapo 아이스크림은 꼭 들러야 할 핫플레이스입니다. 일반적인 아이스크림과는 달리, 예술작품처럼 세팅된 콘 아이스크림과 독창적인 맛의 조합은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특히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 좋은 메뉴가 많아, 오클랜드 여행자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트렌디한 감성을 원하는 분에게는 Ponsonby Central를 추천합니다.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 델리 숍들이 모여 있는 복합 푸드홀로, 대표적으로 The Blue Breeze Inn은 아시아 스타일 퓨전요리와 로컬 맥주를 세련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어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 외에도 Federal Delicatessen, Coco's Cantina, Amano 등의 레스토랑은 오클랜드에서 꾸준히 높은 평점을 유지하며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맛집입니다. 메뉴는 대체로 15~40 뉴질랜드 달러 선으로, 한국과 비교해도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음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현지 감성 가득한 로컬 마켓 탐방
오클랜드는 주말마다 각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마켓이 열리는 도시입니다. 이곳의 마켓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장소가 아니라, 현지인들의 삶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자, 예술과 감성, 먹거리가 공존하는 살아있는 거리 예술 무대이기도 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Auckland Night Market은 요일별로 다른 지역(시티, 노스쇼어, 파쿠랑가 등)에서 열리는 순회형 야시장입니다. 주로 오후 5시 이후부터 늦은 밤까지 운영되며, 아시아풍 스트리트 푸드부터 뉴질랜드 전통 음식, 라이브 공연, 스트릿 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쳐납니다. 특히 한국식 치킨, 김밥, 떡볶이도 자주 보이며, 오클랜드 내 한인 이민자들의 열정적인 참여도 눈에 띕니다.
조금 더 고급스럽고 유럽풍의 감성을 원한다면 La Cigale French Market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매주 주말 파넬(Parnell) 지역에서 열리며,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 치즈, 유기농 올리브유, 와인 등 유럽 정서의 고급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장입니다. 아침 일찍 방문하면 현지인들이 강아지를 데리고 와 크로와상과 커피를 즐기는 여유로운 분위기도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술적인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Crafternoon Tea Market이나 Matakana Village Farmers Market도 추천합니다. 수공예품, 도예, 천연비누,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등을 구경하고 직접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구매할 수 있는 이곳은 기성 상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따뜻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여행 일정 중 하루는 마켓에 들러 간단한 브런치를 즐기고,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현지 작가와 대화하며 기념품도 구입하는 여유로운 경험을 해보세요. 뉴질랜드 특유의 ‘슬로우 라이프’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오클랜드 여행 필수 해변 명소
오클랜드는 'City of Sails(돛의 도시)'라는 별명답게 바다와 해변이 도심과 가까이 어우러져 있는 도시입니다. 50개 이상의 해변이 있을 정도로 바다 접근성이 뛰어나며, 그중 요즘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해변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미션 베이(Mission Bay)는 도심에서 차로 15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광활한 백사장과 잔잔한 바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벤치, 잔디밭,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돼 있어 도심 속 여유를 즐기기에 이상적입니다. 주변에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수제 버거 가게, 타이식당, 카페 등이 밀집해 있어 피크닉과 외식이 모두 가능합니다.
Piha Beach는 오클랜드 서부 해안에 위치한 다소 험준한 야생의 해변입니다. 검은색 모래사장과 파도가 높고 강렬한 이곳은 서퍼들에게는 천국이지만, 일반 관광객에게는 주로 인생사진 명소로 각광받습니다. 해변 한가운데 솟아 있는 거대한 라이언 록(Lion Rock)은 오클랜드를 상징하는 지형 중 하나로, 사진 촬영을 원하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입니다.
조용하고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알맞은 장소로는 Takapuna Beach가 있습니다. 넓은 모래사장과 함께 얕은 바닷가, 안전한 수영 환경, 카페 거리까지 고루 갖춰진 이곳은 오전 산책과 해수욕, 브런치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Takapuna Sunday Market도 함께 열리므로 쇼핑과 해변 즐기기를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Cheltenham Beach, St Heliers, Orewa Beach 등도 각기 다른 매력의 해변을 품고 있으며, 일부 해변에서는 카약, 패들보드, 요트 체험도 가능해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 무료 주차장과 샤워시설이 갖춰져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오클랜드는 단순히 ‘자연이 아름다운 도시’를 넘어, 현지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이 살아 숨 쉬는 ‘다채로운 여행지’입니다. 요즘 가장 뜨고 있는 맛집, 감성 가득한 마켓, 자연의 선물 같은 해변 명소를 통해 오클랜드의 진짜 매력을 경험해 보세요. 단 하루만 머물러도, 그 진심이 느껴지는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