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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몽골 여행지 (고비사막, 홉스골호수, 테를지)

by korearound3 2025. 4. 30.

몽골
몽골

 

 

드넓은 초원과 끝없이 펼쳐진 사막, 청명한 호수와 별빛 가득한 밤하늘. 몽골은 여전히 여행자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땅입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울란바토르 중심 여행을 넘어, 고비사막, 홉스골호수, 테를지 국립공원 같은 자연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요즘 가장 뜨는 몽골 여행지 세 곳을 집중 소개합니다.

모험심을 자극하는 고비사막

고비사막(Gobi Desert)은 몽골 남부에 위치한 광활한 사막 지대입니다. 흔히 사막이라고 하면 모래언덕만 떠올리기 쉽지만, 고비사막은 다양한 풍경을 품고 있습니다. 끝없는 돌사막, 기암괴석 지대, 초원지대, 사구(모래언덕) 등 매우 다양한 지형을 볼 수 있습니다.

고비사막 여행의 대표 코스는 욜 협곡(Yol Valley), 홍고린 엘스(Hongor Els), 바얀작(Bayan Zag)입니다. 욜 협곡은 빙하가 남아 있는 깊은 협곡으로, 사막 한복판에서도 시원한 공기와 얼음을 볼 수 있어 이색적입니다. 홍고린 엘스는 '노래하는 사막'이라 불리는 거대한 모래언덕 지대입니다. 바람이 불 때 모래가 내는 소리가 마치 음악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으로, 모래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체험이 인기입니다.

바얀작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룡 화석 발굴지로, 붉은 절벽이 저녁노을에 물들 때 장관을 이룹니다. 이곳은 1920년대 미국 탐험대가 최초로 공룡 알 화석을 발견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고비사막 투어는 보통 3박 4일 이상 소요되며, SUV를 이용해 이동하고, 밤에는 게르(전통 유목민 천막) 숙박을 합니다. 자연 속에서 전기를 쓰지 않고 별빛만으로 밤을 보내는 특별한 경험은 고비사막만의 매력입니다. 드넓은 대지 위에서 마주하는 고요와 광활함은 일상에서 느끼기 힘든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몽골의 푸른 보석, 홉스골호수

홉스골호수(Khuvsgul Lake)는 몽골 북부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맑은 호수 중 하나로, ‘몽골의 스위스’라는 별명까지 붙어 있습니다. 전체 길이가 약 136km에 달하며, 가장 깊은 곳은 262m에 이르는 거대한 담수호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맑고 푸른 호수입니다. 여름철이면 잔잔한 수면 위에 하늘과 산이 그대로 비치는 풍경이 펼쳐지며, 겨울에는 두껍게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가 열립니다. 특히 3월 초에 열리는 ‘홉스골 얼음 축제(Ice Festival)’는 스케이트, 얼음 조각 대회, 개썰매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유명합니다.

여름 시즌(6월~8월)에는 트레킹, 승마, 카약, 낚시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호수 주변에는 게르 캠프가 잘 조성되어 있어 편리하게 숙박할 수 있으며, 밤에는 주변에 불빛이 없어 쏟아지는 별빛을 감상하기에도 최고의 장소입니다.

홉스골호수는 몽골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연보호가 잘 되어 있어, 생태적으로도 매우 가치 있는 지역입니다. 야생 순록, 붉은 사슴, 늑대, 곰 등 다양한 야생동물도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북부 유목민인 ‘차탄족’(Reindeer People)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국내선을 이용해 무릉공항으로 이동한 후, 다시 차량으로 홉스골호수로 이동하는 경로가 일반적입니다. 긴 이동이 필요하지만, 가는 길마다 펼쳐지는 자연의 절경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가까운 대자연, 테를지 국립공원

테를지 국립공원(Gorkhi-Terelj National Park)은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몽골의 대표적인 자연공원입니다. 울란바토르 도심을 벗어나자마자 펼쳐지는 초원, 강,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은 '자연의 테마파크'라 불릴 만합니다.

테를지는 접근성이 좋아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코스로 인기입니다. 대표 명소로는 거북바위(Turtle Rock)아리아발 사원(Aryabal Meditation Temple)이 있습니다. 거북바위는 이름처럼 거북이 모양을 한 거대한 바위로, 그 위에 올라가면 광활한 초원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아리아발 사원은 산 중턱에 위치해 있으며, 사원까지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으며 명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테를지에서는 승마 체험이 매우 인기 있습니다. 초원을 달리는 말 위에서 느끼는 자유로움은 몽골 여행의 백미입니다. 특히 승마 초보자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친절한 가이드가 동행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테를지 지역의 게르 캠프에서는 유목민 체험, 몽골 전통음식 체험, 전통 의상 체험 등을 할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몽골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밤에는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 캠프파이어를 즐기며, 유목민의 삶을 조금이나마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테를지는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자연 휴양지로, 몽골 초원의 첫걸음을 내딛기에 가장 좋은 곳입니다.

결론 및 요약

몽골은 여전히 자연과 모험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고비사막의 광활함, 홉스골호수의 청명함, 테를지 국립공원의 평화로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이 세 곳은 몽골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지금 바로 몽골로 떠나, 세상 어디에도 없는 대자연과 마주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