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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vs 밀라노, 어디가 더 좋을까? (관광, 쇼핑, 숙소)

by korearound3 2025. 5. 6.

이탈리아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로마와 밀라노는 그 중심에 서 있는 대표 도시들입니다. 로마는 고대 유적과 종교의 중심지로서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며, 밀라노는 현대적인 감성과 트렌드가 집약된 북부 이탈리아의 핵심 도시입니다. 이 두 도시의 여행 경험은 서로 매우 다르기에, 어떤 도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성격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관광지, 쇼핑 환경, 숙소의 특징을 중심으로 로마와 밀라노를 심층 비교하여, 여행 목적에 맞는 최적의 선택을 돕고자 합니다.

관광 - 고대의 로마 vs 현대의 밀라노

관광 고대의 로마와 현대의 밀라노를 비교해 보자. 로마는 “영원한 도시(Eternal City)”라는 별명답게 도시 자체가 거대한 박물관과도 같습니다. 고대 로마 시대의 중심지였던 포로 로마노와 콜로세움, 웅장한 판테온과 트레비 분수, 그리고 세계적인 종교 도시인 바티칸 시국까지, 모든 관광 명소가 역사와 예술로 가득합니다. 관광지 간 거리가 가까워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며, 곳곳에서 고대 로마의 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의 조용한 명상 시간, 시스티나 성당에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감상하는 경험은 단연 로마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순간입니다.

반면 밀라노는 상대적으로 현대적인 느낌이 강한 도시입니다. 북부 이탈리아의 경제와 패션 중심지로서, 문화보다는 도시적인 감각과 세련됨이 강조됩니다. 그러나 밀라노에도 뛰어난 관광지가 존재합니다. 고딕 양식의 걸작인 두오모 대성당은 외관과 내부 모두 감탄을 자아내며, 옥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밀라노 시내는 특별한 인상을 줍니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후의 만찬'이 보관된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은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요할 만큼 인기 있는 문화 명소입니다. 현대 미술을 즐길 수 있는 트리엔날레 디자인 미술관, 브레라 미술관 등은 예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쇼핑 - 밀라노의 독보적 강세, 로마의 전통 감성

쇼핑을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밀라노는 유럽 최고의 쇼핑 도시 중 하나로 꼽힙니다. 패션의 수도라는 명성답게, 밀라노에는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들이 몰려 있습니다. 특히 '황금의 사각형(Quadrilatero d'Oro)'이라 불리는 몬테나폴레오네 거리와 스피가 거리 일대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구찌, 프라다, 알마니, 펜디 등 최상위 명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쇼핑 외에도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에는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과 패션 바이어들이 방문하며 도시 전역이 패션 축제로 물들어, 거리 곳곳에서 트렌디한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마도 독특한 쇼핑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로마에서는 현대적인 쇼핑보다는 예술과 전통이 녹아든 감성적인 쇼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트라스테베레 지역의 소규모 수공예 공방, 빈티지 상점, 로컬 디자이너들의 부티크는 대형 쇼핑몰과는 다른 독창적인 매력을 제공합니다. 또한, 피아자 디 스파냐 인근에도 명품 매장이 있지만, 밀라노보다는 좀 더 전통적이고 클래식한 브랜드가 많으며, 여행자들에게는 조금 더 차분한 쇼핑 환경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카세르타 거리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명품 아울렛 쇼핑을 즐길 수도 있고,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즐기는 현지 시장(캄포 데 피오리, 비아 사니오 시장 등)은 이탈리아만의 감성을 담은 기념품을 찾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숙소 - 실속 있는 로마, 고급스러운 밀라노

여행에서 숙소는 단순한 잠자리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로마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숙박 인프라가 잘 발달해 있으며, 숙소 가격대가 비교적 다양하고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트레비 분수, 나보나 광장, 콜로세움 근처에는 중저가 게스트하우스부터 고급 호텔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관광 동선을 고려한 숙소 선택이 가능합니다. 특히 로마의 B&B는 지역 주민의 집을 개조한 경우가 많아, 현지 분위기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오래된 건물이 많아 시설이 다소 낙후될 수 있다는 점이 있지만, 이는 로마의 고풍스러운 매력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반면 밀라노는 유럽 내에서도 고급 호텔 비중이 높은 도시입니다. 출장 및 비즈니스 목적의 방문자가 많기 때문에 호텔의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이 높고, 시설이 현대적이며 세련된 디자인이 주를 이룹니다. 특히 밀라노 중앙역 주변이나 시내 중심부에는 국제적인 호텔 체인들이 다수 위치하고 있어, 깔끔하고 편리한 숙박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단, 전시회나 패션위크 기간에는 숙박비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호스텔이나 저가 숙소도 있지만, 로마에 비해 선택 폭은 상대적으로 좁을 수 있습니다.

로마와 밀라노는 각각 다른 시간과 감성을 품은 도시입니다. 로마는 유구한 역사를 기반으로 한 감성적이고 깊이 있는 여행을 선사하며, 밀라노는 세련되고 트렌디한 도시적 매력을 보여줍니다. 여행 목적이 무엇인가에 따라 도시의 선택이 달라지며, 가능하다면 두 도시를 모두 포함한 일정으로 다양한 이탈리아의 매력을 경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유럽 여행의 첫 출발지로 로마를, 최신 트렌드와 도시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밀라노를 선택해보세요. 두 도시 모두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할 것입니다.